五言推句

6.洗硯魚呑墨~風前草似醉

明斌 2010. 2. 5. 21:00

洗硯魚呑墨  煮茶鶴避煙

벼루를 씻으니 고기가 먹물을 삼키고 차를 달이니 학이 연기를 피하도다.

 

松作延客蓋  月爲讀書燈

소나무는 손님을 맞는 일산이 되고 달은 글 읽는 등불이 되도다.

 

花落憐不掃  月明愛無眠

꽃이 떨어지니 사랑스러워 쓸지 못하고 달이 밝으니 사랑하여 잠이 없도다.

 

月作雲間鏡  風爲竹裡琴

달은 구름 사이의 거울이 되고 바람은 대나무 속의 거문고가 되도다.

 

국水月在手  弄花香滿衣

두 손으로 물을 움키니 달이 손 가운데 있고 꽃을 희롱하니 향기가 옷에 가득하도다.

 

五夜燈前晝  六月亭下秋

오밤중이라도 등잔불 앞은 낮처럼 밝고 유월 정자 아래는 가을처럼 시원하도다.

 

歲去人頭白  秋來樹葉黃

세월이 가니 사람의 머리가 희어지고 가을이 오니 나뭇잎이 누렇게 되도다.

 

雨後山如沐  風前草似醉

비 온 뒤의 산은 목욕한 듯하고 바람 앞의 풀은 술취한 듯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