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言推句
10.鳥逐花間蝶~風前松奏琴
明斌
2010. 2. 9. 00:35
鳥逐花間蝶 鷄爭草中蟲
새는 꽃 사이의 나비를 쫓고 닭은 풀 속의 벌레를 다투도다.
鳥喧蛇登樹 犬吠客到門
새가 지저귀니 뱀이 나무에 오르고 개가 짖어대니 손님이 문에 이르도다.
高峯撑天立 長江割地去
높은 산봉우리는 하늘을 버티고 서 있고 긴 강은 땅을 가르며 흘러 가도다.
碧海黃龍宅 靑松白鶴樓
푸른 바다는 황룡의 집이요 푸른 소나무는 백학의 누대로다.
月到梧桐上 風來楊柳邊
달은 오동나무 위에 이르고 바람은 버드나무 가에 오도다.
群星陳碧天 落葉戰秋山
뭇 별들은 푸른 하늘에 진을 치고 떨어지는 잎들은 가을 산에 싸우도다.
潛魚躍淸波 好鳥鳴高枝
잠겨 있는 물고기는 맑은 물결에서 뛰놀고 아름다운 새는 높은 가지에서 울도다.
雨後澗生瑟 風前松奏琴
비온 뒤에 시내는 비파소리를 내고 바람 앞에 소나무는 거문고를 연주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