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言推句
13.洞深花意懶~花房蝶作郞
明斌
2010. 2. 15. 22:05
洞深花意懶 山疊水聲幽
골짜기가 깊으니 꽃피려는 뜻이 게으르고 산이 깊으니 물소리가 그윽하도다.
氷解魚初躍 風和雁欲歸
얼음이 풀리니 고기가 처음 뛰놀고 바람이 온화하니 기러기가 돌아가려 하도다.
林風凉不絶 山月曉仍明
수풀 사이에 바람은 시원함이 끊기지 않고 산에 걸려 있는 달은 새벽에 그대로 밝도다.
竹筍尖如筆 松葉細似針
대나무 순은 뾰족함이 붓과 같고 솔잎은 가늚이 바늘과 같도다.
魚희新荷動 鳥散餘花落
고기가 희롱하니 새 연꽃이 움직이고 새가 흩어지니 남은 꽃이 떨어지도다.
琴潤絃猶響 爐寒火尙存
거문고가 젖어도 줄은 그래도 소리가 나고 화로가 차가워도 불은 그대로 남아 있도다.
春北秋南雁 朝西暮東虹
봄에는 북쪽, 가을엔 남쪽에 있는 것이 기러기요 아침에는 서쪽, 저녁엔 동쪽인 것이 무지개로다.
柳幕鶯爲客 花房蝶作郞
버드나무 장막에는 꾀꼬리가 손님이 되고 꽃집에는 나비가 신랑이 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