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首 篇>
上有天하고 下有地하니 天地之間에 有人焉하고 有萬物焉하니
日月星辰者는 天之所係也요 江海山嶽者는 地之所載也요
父子君臣夫婦長幼朋友者는 人之大倫也니라.
위에는 하늘이 있고 아래에는 땅이 있다. 하늘과 땅 사잉에 사람이 있고 만물이 있으니,
해. 달. 별은 하늘에 매여 있고, 강. 바다. 산악은 땅에 실려 있으며,
부자. 군신. 부부. 장유. 붕우는 사람의 큰 윤리(倫理)이다.
以東西南北으로 定天地之方하고 以靑黃赤白黑으로 定物之色하고
以酸鹹辛甘苦로 定物之味하고 以宮商角徵羽로 定物之聲하고
以一二三四五六七八九十白千萬億으로 總物之數니라.
동.서.남.북으로써 천지의 방위(方位)를 정하고, 청.황.적.백.흑으로써 물건의 색을 정하고,
신맛.짠맛.매운맛.단맛.쓴맛으로써 물건의 맛을 정하고,
궁.상.각.치.우로써 물건의 소리를 정하며,
일.이.삼.사.오.육.칠.팔.구.십.백.천.만.억으로써 물건의 수를 다한다.
右는 首篇이라.
이상은 머리 편이다.